한국외대‘후르츠참’팀, 성주 참외 판매 수익 UN피스코 기부
기획부터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참외, 달콤함을 넘어 기부까지!
(기부하는 후르츠참팀 단체 사진)
“달콤한 참외 한 박스가 지구 반대편 아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면?”
한국외국어대학교 융합인재학부의 학생 팀 후르츠참이 이러한 물음을 실천으로 옮겼다. 이들은 경북 성주의 프리미엄 참외를 직접 기획·판매해 얻은 수익 전액을 UN 산하 기구인 UN 피스코에 기부하며, 소비와 기부의 선순환을 만들어냈다.
이번 프로젝트는 ‘Social Media Networking & Marketing’ 수업의 PBL(문제 기반 학습) 과제로, 단순한 이론 습득을 넘어, 실제 시장에 상품을 유통하고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실전형 교육 모델로 진행되었다.
‘후르츠참’ 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건강을 중시하는 가족 단위 소비자를 타깃으로 설정했다. “아이 간식”, “부모님 건강 선물”, “다이어트 과일” 등 소비자 정서를 고려한 마케팅 메시지를 구성해 공감을 유도하고 구매 전환을 끌어냈다.
제품은 성주 지역 농가와 직접 협업하여 품질이 뛰어난 참외를 선정하고, 당일 수확·당일 직배송 시스템으로 신선도를 유지했다. 판매 채널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쿠팡 입점을 통해 구성됐으며, SNS 콘텐츠와 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해 소비자 유입을 극대화했다.
특히 ‘참외 효능’, ‘아침 참외’,‘참외다이어트’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전략이 주효했고, 검색 상위 노출과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는 성과를 냈다. 한 달간의 운영 결과, 총 50건 이상의 참외가 판매되었고, 약 13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순익금 전액은 UN 피스코에 전달되어 국내 저소득 다문화 가정 아동의 교육 및 복지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SEO 성공한 후르츠참팀의 스마트스토어 캡처본)
‘후르츠참’ 팀은 이빛나(CEO), 이지윤(CMO), 이유민(CFO), 강나연(CTO), 유민주(CCO) 학생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마케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라는 수업 시간의 문장을 직접 체감했다고 전한다.
마지막으로 팀장 이빛나 학생은 이렇게 전했다.
“정답이 없는 시장에서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해 본 경험은 그 어떤 강의보다 값졌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웃고 조금은 서툴렀던 팀원들과의 시간이 정말 소중했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 ‘팔아서 끝나는 마케팅’이 아닌, ‘가치를 남기는 마케팅’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담당한 조명환 교수는 “학생들이 생산자 섭외부터 가격 협상, 마진 구조 설계, 온라인 콘텐츠 운영까지 모두 주도적으로 수행했다”며, “이론을 실전에 적용하고, 사회적 책임까지 실천한 매우 인상 깊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참외 한 박스에 담긴 달콤함, 그리고 나눔.
‘후르츠참’의 여름은, 단지 과일을 파는 계절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