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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August)의 유래와 카르페 디엠((Carpe diem) [허준혁한방]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로마최초의 황제 아우쿠스투스 시대에 나온 말이다.


카이사르가 브루투스 등에 의해 암살되자 후계자로 양아들인 옥타비아누스가 지명되었다. 그러나 카이사르의 오른팔이었던 안토니우스와 일전을 벌여야했다. 


한편, 카이사르와의 사랑 끝에 카에사리온이란 아들까지 낳은 바 있던 클레오파트라는 카이사르가 암살당하자, 안토니우스의 힘을 빌어 세력을 안정시켜려하였다.


결국 클레오파트라에 마음을 빼앗긴 안토니우스는 악티움해전에서 패배하였고, 클레오파트라는 독사에 물려 자결함으로써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이로써 옥타비아누스가 아우구스투스(존엄자)라는 칭호를 받으며  로마제국의 초대황제가 되면서 로마의 평화라는 뜻의 팍스 로마나(Pax Romana)시대가 시작되었다. 


로마제국의 평화시대가 열리자 호라티우스는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말을 시에 사용했다. 오랜 전쟁에서 벗어났으니 "마음편하게 오늘을 소중히 여기며 살자"라는 뜻이었다.


흑사병으로 유럽인구의 절반이 죽어나가며 하루하루가 생애마지막날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던 중세말기 유럽인들의 인사말도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며 격려하던 카르페 디엠이었다. 


20세기말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는 명문대학진학을 위해 현재를 포기하자는 학교방침과 달리 키팅선생은 "현재를 잡아라(Carpe diem)! 삶의 정수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이라 했다. 오늘을 즐기라는 의미보다는 "지금의 너 자신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8월이다. 영어로는 'August'... 아우구스투스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율리어스 카이사르(줄리어스 시저)의 이름을 딴 7월(July)이 2월에서 하루를 뺏어와 31일이 되자 아우구스투스도 2월에서 하루를 뺏어와 자신의 달 8월도 31일로 만들어 2월이 28일이 되었다고 한다.


코로나로 힘든 요즘이다. 또다른 의미로 '카르페 디엠'하는 8월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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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02 11: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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