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UN남북동시가입 30주년과 영화 모가디슈 [허준혁한방]


“'떼죽음 말자' 손잡은 남과북, 강신성 대사가 밝힌 소말리아 탈출기”


남북이 UN독자가입을 위해 사활을 걸었던 1991년... 당시 1월24일 기사에 따르면 강신성 대사는 북한 김룡수 대사와 북한 공관원 등 가족 14명을 발견, “떼죽음을 당할 위기 속에서 남북이 어디 있느냐. 우리 한민족끼리 합심해서 탈출 작전을 펼쳐봅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영화는 '뜨거운 동포애'를 보여주기보다 '어쩔 수 없는 연대'를 설정했다. 눈물을 짜거나 신파적으로 흐르지 않게 한다.


그나마 대한민국 대사의 부인이 깻잎김치를 먹을 때, 북한 대사 부인이 깻잎에 붙은 깻잎을 떼어주는 장면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가벼운 감동을 주지만...


실제와는 달리 헤어질때 못새 아쉬워하면서도 당시 갈등적이었던 남북당국의 눈치를 의식, 모른척 하자면서도 애처로운 눈빛을 교환하기보다 서로 뒤돌아보려는 어깨장면에선 가슴뭉클 ㅠ


엑시트-군함도-베를린-베테랑-부당거래 등을 연출했던 류승완 감독과 여성제작자의 맥을 잇는 강혜정대표의 영화사 <외유내강>작품...


그로부터 30년... 올해 9월30일은 남북 UN가입 30주년이다.

0
  • 기사등록 2021-08-14 22:48:5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