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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SDGs와 함께하는 플로킹(Ploking)을 제안함 [허준혁한방]


건강을 위한 운동이나 취미생활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등산과 걷기, 달리기 등은 누구나 쉽게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운동이다.


산을 오르는 것을 표현하는 데는 등반, 등산, 산행, 하이킹, 트레킹, 백패킹 등 다양한 용어들이 있다. 등산과 산행은 산을 오르는 가장 일반적인 표현이다.


등반(Mountaineering)은 5천 미터급 이상의 산을 전문장비와 함께 정상을 오르는 것이 목표이다.

 

트레킹(Trekking)은 엄밀한 의미에서 4~5천 미터급의 산악지대를 며칠에 걸쳐 걷는 것으로, 하이킹보다 한 차원 높은 등산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올레길, 둘레길 같은 도보여행길이 생기면서 가벼운 등산과 산책을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하이킹(Hiking)은 낮은 산, 평야, 구릉, 해안지대 등을 걷는 가벼운 산책이나 나들이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등산은 트레킹보다는 하이킹에 더 가깝다. 최근엔 자전거를 이용한 여행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히치 하이킹 등도 비슷한 맥락이다.


트레일(Trail)은 트레킹에 비해 거리가 짧고 경사도 완만하다. 산길이나 오솔길을 걷거나 달리기, 또는 자전거를 타는 것이다. 산악마라톤 등으로 불리는 트레일 러닝, 자전거 트레일 등이 그것이다. 미국 등지에서는 대륙이나 주를 횡단하는 도보여행을 의미한다.


백패킹(Backpacking)은 무거운 배낭을 메고 숙식하는 것으로 장거리 하이킹코스가 많은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많이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캠핑용어로 더 알려져 있다.

 

조깅(Jogging)과 러닝(Running)은 같은 달리기지만 속도 등에 따라 구분된다. 조깅은 천천히 걷는 속도의 2배 가량인 시속 8km(100m에 45초) 정도로 뛴다. 러닝은 시속 12km(100m에 30초) 정도로 1km를 5분 속도로 달린다.


최근에는 조깅과 연관된 플로깅(Plogging)이란 단어가 퍼져가고 있다. '이삭을 줍는다'를 뜻하는 스웨덴어 ‘플로카 웁(Plocka upp)’과 달리기를 뜻하는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이다.


조깅, 산책, 자전거 타기 등을 하면서 쓰레기도 수거하여 건강과 자연을 보호하는 운동으로, 2016년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에리크 알스트룀(Erik Ahlström)에 의해 시작되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줍깅'이라 불리기도 하며, 국립국어원은 2019년 11월 ‘쓰담달리기’라 정한 바 있다.


지구는 오래전부터 플라스틱 등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육지뿐만아니라 해양, 수상오염도 심각하다.


이에 따라 UN에서도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 지속가능발전목표) 아젠다를 통해 기후변화와 해양-육지생태계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경고와 함께 지속적인 해결책을 주문하고 있다.


UN SDGs는 인간(People), 지구(Planet), 번영(Prosperity), 평화(Peace), 파트너십(Partnetship)의 5P영역에서 환경보호와 정의실현, 사회발전을 위해 2016년부터 2030년까지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사업을 제시하고 있다. 인류와 지구를 위해 모두가 동참해야할 아젠다이다.


생활 전반에 환경운동이 숨쉬듯 함께 가야한다. 그런 점에서 플로깅(Plogging)을 넘어 조깅과 워킹, 그리고 하이킹,

백패킹, 트레킹까지 포함하는 일상생활속 새로운 개념의 플로킹(Ploking) 운동을 제안한다.


플로킹 DMZ, 플로킹 한강, 플로킹 양재천, 플로킹 비치, 플로킹 지리산, 프로킹 우리동네 등... 내가 있는 공간과 일상생활속 가까운 곳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쓰담걷기, 쓰담뛰기, 쓰담달리기, 쓰담오르기, 쓰담타기 등 함께 걷고 뛰고 달리고 오르는 아름다운 플로킹... 나와 지구, 그리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아름다운 동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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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2-28 11: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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