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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드라마 <더킹 투하츠>를 보는데 이승기일행이 북한에서 냉면먹는 장면이 나온다. 가위를 달라고하자 식당종업원이 수명짧아진다고 안주는 장면인데 2005년도 평양갔을때 기억이 새삼 떠오랐던 기억이...다음은 그때 방문후기중 냉면관련...ㅎ...................................................말로만 듣던 평양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을 먹기로했다. 북에서는 냉면이라 하지않고 국수라고 했다. 우리가 아는 평양냉면보다는 신선로처럼 생긴 그릇의 쟁반국수가 더 인기가 있었다.

특이한 것은 우리처럼 보통이나 곱배기로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그램(gr)으로 주문했다. 보통은 100그램 곱배기는 200그램 같은 식이었다.

면이 질길것 같아 가위질을 해달랬더니 기겁을 한다. 북에서는 절대 가위질을 하지않는댄다. 여성접대원 왈 "끊어먹을거면 처음부터 짧게 만들지
왜 길게 하겠슴까? 수명짧아짐다"

평양소주를 내놓는데 광고문구가 희한했다. "순하고 착한 술" 순하다는 건 이해가 되는데 술이 착하다니... ㅎ
옥류관은 12시부터 3시까지 3시간만 영업한댄다. "아침이나 저녁에 면 먹는 사람 별로 없슴다" 그것이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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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다시 평양 옥류관을 찾았다. 여성접대원이 친절하게 냉면 먹는 법을 알려준다. 먼저 면을 들고 식초를 국물에 붓는게 아니라 면에 붓는다. 그런 다음 저어서 먹고난후 냉면그릇에 얼굴을 비추어보란다. 국물까지 다마시라는 말 ㅎ

옥류관이 벌써 60주년 환갑이랜다. 자유롭게 오갈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https://news.v.daum.net/v/20200812114217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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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12 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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