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평화-번영의 길을 통해 통일로 나아갑시다
Let's move toward unification through the path of denuclearization, peace, and prosperity
- 김덕룡(UN 피스코 이사장)-
Deog-Ryong Kim (Chairman of UN PEACEKOR)
한반도가 분단된 지 70여년, 참으로 긴 세월입니다. 나라를 빼앗겼던 길고 길었던 일제 36년을 2배로 곱하는 기간 동안 남과 북 둘로 나눈 채 분단 고통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현재와 같은 남북관계라면 통일의 길을 가로막고 있는 핵무기가 없는 한반도가 가능할 것인가? 하는 의문부터 드는건 사실입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버리지 않는 한 평화의 길은 없습니다.
남북한간의 평화가 없이는 진정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확고한 평화체제가 구축된
토대위에서 남북간에 사람과 물자, 정보와 자본의 자유로운 왕래가 보장될 때 진정한 교류와 협력은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또한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없이 공동번영은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공동번영의 비전이 분명할 때 우리 민족은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으며 민족 공동체로 통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비핵⦁평화속에 교류⦁협력의 길이 있으며, 교류⦁협력을 통하여 공동번영의 길을 열 수 있습니다. 비핵-평화-번영의 길을 통해서만 통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 남북한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번영⦁통일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온 세계에 천명했습니다. 이 길은 비록 순탄치 못하다 할지라도 질러갈 수 있는 샛길도, 돌아갈 수 있는 우회로도 없습니다.
핵무기없는 한반도를 이룩하려는 노력이 순탄치 못하다면 우리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나서야 합니다.
이른바 “플랜B”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미국과 소련간의 냉전시대에도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군축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냈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경험 등을 토대로 균형있고 현실적인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검토해야 할 때입니다.
또한 우리는 지금도 터키, 이태리, 독일, 벨지움, 네델란드 등 NATO가맹국들이 전술핵무기로 러시아의 핵무기 위협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1972년 7.4남북공동성명 이후 거의 반세기 동안 남북간의 화해와 상생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평화체제를 이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족상잔의 전쟁이나 테러는 더 이상 되풀이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국가의 미래상도 바로 평화애호국가입니다.
평화는 통일과 함께 한겨레의 미래를 받치는 두 개의 기둥이며 통일의 원칙이자
통일국가의 중요이념이기도 합니다.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시키는 노력을 본격화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평화보장체제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서로 연계된 동북아 안보체제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하며 경제적 번영의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한미동맹과 한중협력을 양축으로 해양세력과 대륙세력 간의
완충지대로서 중재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평화체제 구축으로 남과 북이 먹고 먹히는 관계가 아니라, 상생과 공영의 관계로 발전하면서 공동번영시대로 진입해야 할 것입니다.
공존번영은 남과 북이 균형적이고 통일적인 발전의 기틀을 쌓는 과정입니다.
교류와 협력을 제도화하고, 특히 북한지역 개발지원을 위한 협력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민족공영과정에서 북한지역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데 정전협정체제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한반도 비핵평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남북한이 공동번영하는 이른바 “민족발전공동계획”수립에 착수해야 합니다.
누가 봐도 믿음이 가는 남북공동번영의 길을 제시하는 일은 민족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필수적인 길이며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남북 공동전략입니다.
뿐만 아니라 “민족발전공동계획” 수립은 비핵화의 길로 선 듯 나서지 못하고있는 북한에 희망과 비전을 주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로서도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위해서도 “민족발전공동계획”은 단순한 구상의 차원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과감한 기획과 대규모의 재정지원 약속과 상호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세계2차대전 이후 유럽국가들의 부흥을 도운 ‘마샬플랜’은 남북공동번영 계획을 입안하는데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는 자(giver)의 뜻대로 계획하지 않고, 받는 자(receiver)의 희망대로 협력한다”는 값진 교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른바 ‘코리아 마샬플랜’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민족발전 공동계획"에는 남과 북의 정부는 물론 민간인들 뿐 아니라 해외동포와 상공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민족공동체 건설계획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기본토대가 굳건하게 마련될 때 평화경제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한반도에서의 비핵평화체제의 구축은 남북교류와 협력과 공동번영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입니다.
“예측은 겸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미래에 닥쳐올 기회에 준비하지 못한다면 이처럼 안타까운 일이 있겠습니까?
독일은 통일을 예측하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기회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와 능력을 갖추고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통일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기회에 대응하고 준비하는 일은 정부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정부는 물론 민간차원에서 모든 실천적 역량을
결집 시킬 때에 가능한 일입니다.
저는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UN피스코 설립의 근본 취지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유엔 한반도 평화번영재단, UN피스코는 우리 국민은 물론 해외동포와 재외국민, 그리고 유엔 평화애호정신을 공유하는 유엔과 국제기구 그리고 해외 전문가들에게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참여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습니다.
저희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국민적 합의와 지지, 해외동포의 적극적인 역할 그리고 유엔을 비롯한 국제협력으로 꽃피울 수 있는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을 갖고 출범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Let's move toward unification through the path of denuclearization, peace, and prosperity
Deog-Ryong Kim (Chairman of UN PEACEKOR)
It has been a long time since the Korean Peninsula was divided into two. It has been nearly over 70years. It is longer than when Korea was occupied by Japan over 36years. Korea is still experiencing hard time.
Considering the reality, the current situation illustrate if the unification is possible on the Korean Peninsula? Is the nuclear weapons blocking the road to the unification?
There is no way of peace unless North Korea abandons its nuclear weapons. True exchange and cooperation cannot be achieved without peace between the two Koreas. Therefore a true exchange programs including free exchange of people, goods, information and capital between the two Koreas are required in order to improve the peace relationship.
Also, joint prosperity cannot be achieved if there is no existence of cooperation between two Koreas. When the vision of co-prosperity is clear, our people can form an economic community and move forward to unify into a national community.
Non-nuclear peace, there is a way of exchange and cooperation, and through exchange and cooperation, you can open the way for common prosperity. Only through the path of non-nuclear-peace-prosperity, we can achieve unification.
At the Panmunjom summit on April 27 last year, we declared to the world that the Korean peninsula will open the era of peace, prosperity, and unification. Even though this is not easy, there are no paths that can be traversed, and there are no detours.
If efforts to achieve a nuclear-free Korean Peninsula is not easy, we must find new alternatives.
“Plan B” must be prepared.
Even during the Cold War era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the USSR, he had experience in successfully disarming nuclear weapons and ballistic missiles. Based on such experiences, it is time to review balanced and realistic measures to denuclearize the Korean Peninsula.
We should also note that NATO members such as Turkey, Italy, Germany, Belgium, and the Netherlands are still successfully responding to the Russian nuclear threat with tactical nuclear weapons.
Since the joint statement between the two Koreas in 1972, the peace system has not yet been achieved despite the efforts of reconciliation and win-win program between the two Koreas for almost half a century.
The war must no longer be repeated. The future image of the unified nation we are aiming for is a peace-loving nation.
Peace is two pillars that support the future of Korea along with unification, the principle of unification and it is also an important philosophy of a unified nation.
In order to settle the peace, efforts to convert the current armistice agreement into a peace agreement.
Such a peace security system should be able to play a role as a pillar of the Northeast Asian security system linked to peace in the Northeast Asian region and make it an important opportunity for economic prosperity.
By taking full advantage of the geopolitical advantages of the Korean Peninsula, the cooperation between the ROK-US alliance and the ROK-China cooperation, Korea should play an important role between continentals.
The establishment of a peace regime should lead to a common prosperity era as it develops into a relationship between mutual prosperity and co-prosperity, rather than a relationship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Coexistence and prosperity is the process which the South and the North Korea for balanced and unified development.
Institutionalization of exchanges and cooperation, and especially cooperation projects for North Korea's development support should be systematically promoted.
We must begin to establish a “national development joint plan” that North and South Korea co-prosper with efforts to denuclearize the Korean Peninsula.
Proposing a path of inter-Korean prosperity that anyone can see is a vital way to build a national economic community
It is a joint strategy between the two Koreas to move toward peaceful unification.
In addition, the establishment of the “national development joint plan” could contribute as a “correspondence measure” to North Korea's denuclearization, which gives hope and vision to North Korea.
“National development joint plan” should not be more than just a concept. Bold planning, large-scale financial support, and mutual cooperation are absolutely necessary.
The 'Marshall Plan', which helped the revival of European countries after World War II, can be a good precedent for drafting a joint prosperity plan.
And you can find a valuable lesson: "Do not plan according to the will of the giver, but cooperate in the hope of the receiver." You can make a so-called 'Korea Marshall Plan'.
In the "national development joint plan", it should be possible to become a national community construction plan in which not only the South and North Korean governments, but also civilians as well as overseas Koreans and businessmen participate together.
The era of peace and economy will begin when the basic foundations above are firmly established. The establishment of a non-nuclear peace system on the Korean Peninsula is a necessary and sufficient condition for inter-Korean exchanges, cooperation and prosperity.
"The forecast must be humble" . Nothing is as difficult as predicting the future. But if you aren't prepared for the opportunity to come in the future, would this be a pity?
Germany has failed to predict unification. However, they were able to successfully achieve reunification because they were prepared and able to respond to the opportunity.
Responding to and preparing for opportunities is difficult with the government alone. All practical capabilities at the government as well as the private level
I would like to say that the fundamental purpose of establishing UN PEACEKOR for peace and prosperity on the Korean Peninsula is right here.
The United Nations Peace and Prosperity Found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and UN PEACEKOR, have opened the door to participation for peace and prosperity on the Korean Peninsula, not only for our people, but also for the United Nations, international organizations, and foreign experts who share the spirit of peace and peace among Koreans and overseas Koreans. There is.
We launched with the expectation and confidence that peace and prosperity on the Korean Peninsula could happen in the future through national consensus and support, the active role of overseas Koreans, and international cooperation, including the United Nations.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