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클레스의 검(劍)과 북한핵 [허준혁한방]
그리스신화에 의하면 디오니시우스왕에게는 다모클레스라는 신하가 있었다. 다모클레스가 왕의 지위와 권력, 부를 부러워하는 걸 알고는 잠시 왕의 자리에 앉을수 있도록 해주었다.
다모클레스는 왕의 배려에 감격하며 왕좌에 앉았다. 눈앞에는 산해진미가 가득차 있었으며 그야말로 세상에 부러울게 하나도 없었다. 그러다 천장을 쳐다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머리카락 하나로 매달려있는 날카로운 칼이 있었던 것이다. 언제 머리위로 떨어질지모를 긴장감은 이내 공포로 변하였고 밖에서 보던 것과는 너무도 다른 실상을 다모클레스는 알 수 있었다.
이런 뜻에서 다모클레스의 검은 흔히 권력의 자리에 비유된다. 비슷한 맥락에서 케네디 대통령은 구소련과 쿠바문제로 분쟁이 일어나자 "인류에게 있어서 핵무기는 다모클레스의 검((The Sword of Damocles)"이라며 핵문제를 최초로 다모클레스의 검에 비유하기도 했다.
강대국들은 자국외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기만적 태도를 마다하지않았다. 세계 3위의 핵무기 보유국이었지만 핵을 포기하자마자 크림반도를 뺏겨야했던 우크라이나나, 핵개발을 포기했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았던 카다피의 전철을 북한이 모를리없다. 북이 왜 핵무기를 만들었겠는가? 다모클레스의 검은 여전히 우리 민족 머리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