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주년 특집 인터뷰] 전두환은 어떻게 살아남았나 - 1, "그때도 검찰 때문에..." - 김덕룡 (민주화추진협의회 이사장) [김종배의 시선집중]
김덕룡 민주화추진협의회 이사장의 활동보고 @news1
(출처=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상도동계 핵심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 최측근이었던 김덕룡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이사장 겸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은 14일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이번에 못하면 기회가 없다"며 "죽기전에 (5·18 광주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빌어라"고 요구했다.
김 이사장은 일부 보수인사들을 향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인간적인 면에서 연민의 정을 가지고 있을 지라도 그를 다시 정치세계로 끌어들이겠다는 생각을 끝내야 한다"고 박 전 대통령과 단호한 결별을 주문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전두환씨가 바뀐 게 아무것도 없고 반성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하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자기가 저질렀던 죄과에 대해서 진실된 고백을 하고 반성과 함께 국민에게 사죄를 청하는 것이 도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재판과정을 보니 그런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까 생전에 진상을 규명하는 일에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이른바 태극기 부대와 미래통합당 일부 지지층이 5·18 을 폄훼하고 색깔론으로 씌우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이사장은 "진실은 하나로 둘일 수 없다"며 "이미 5·18은 역사적으로나 실체적으로 국민 다수가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했기에 그것을 부인한다거나 하는 억지를 써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야당이나 어떤 정치세력도 5·18을 더 폄하하거나 억지주장을 해선 안 된다"라고 한 뒤 "하나 더 덧붙여서 말한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정치세계로 끌어들이겠다는 생각을 그만 두라"며 국민과 역사가 내린 평가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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