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서울-평양 공동올림픽유치 사실상 무산'에 부쳐 [허준혁한방]
추진하던 일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흔히 무산되었다고 한다. 무산(霧散)은 안개 무(霧)와 흩어질 산(散)이 합쳐진 말로, 안개가 걷히면서 흩어지듯이, 어떤 일이 성사되지 못해 없던 일처럼 되는 것을 말한다.
흩어질 산(散)은 갑골문자적으로 풀이할 때 우두머리를 때려 사람들이 흩어지게 하거나 나무를 때려 열매가 떨어져 흩어지는데서 유래한다.
재외동포들과 국민들이 손모아 염원하고 추진하던 2032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이 사실상 무산되었다고 한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어차피 남북관계도 짙은 안개속이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걷힐 것이고 또 걷어내어야한다. 또 우두머리 한명 때린다고 흩어질 우리 민족이 아니다. 왕이 도망가고 정치인들이 도망가도 백성들이 들고 일어나 나라를 지켜온 것이 우리민족이다.
공동올림픽뿐만아니라 통일올림픽이라도 거뜬히 해낼 수 있는 것이 우리 민족임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