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election)-엘리트(elite)-입후보자(candidate)의 어원과 의미 [허준혁한방]

선거(選擧)는 '선발거용현능(選拔擧用賢能)'의 준말이다. 현명하고 재능있는  인물, 즉 현능(賢能)을 선발하고 거용하는 (선발거용 選拔擧用) 것이다.

현량을 후보로 '천거(擧)'하면 다음 차례는 ‘가려뽑을 선(選)’이다. 오늘날의 선거로 치면 공천심사위원회나 당의 후보 추천이 ‘거’이며, 유권자들의 지지로 당선되는 것이 ‘선’이다. 

영어로 선거(election)와 엘리트(elite)의 어원이 같다. 라틴어로 뽑다, 가려내다 등의 뜻을 가진 Eligo, Eligere가 어원이다.

현명하고 재능있는 엘리트(elite)를 뽑는 것이 선거(election)이다. 선거 출마자(후보자)를 뜻하는 캔디데이트(candidate)는 로마시대에 ‘순백의 토가 간디다를 걸친 공직자’를 가리키던 말로 라틴어 ‘칸디다투스’가 어원이다.

원로원 의원과 의원 후보자들이 하얀 토가를 두르고 다닌 데서 유래한다. 하얀 토가는 청렴함의 상징이었다. 캔디데이트의 형용사형 ‘캔디드’는 깨끗하다, 정직하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속속 결정되고 있다. 선거와 엘리트, 입후보자의 어원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하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