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을 거닐 때는
결코 잃어버릴 수 없었는데
비가 개인 후에
일에 쫓기다 보니
깜빡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랑할 때는
결코 이별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마음을 접어두고
서로의 길을 가다보니
사랑을 잊고 살다보니
헤어져 버린 우리가 되었습니다...
비올 때 다시 찾는 우산처럼
그리움이 다시 찾는 우산처럼
그대는 언제나
홀로 펼치고 선 우산 속의
내 마음에 다시 찾아오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비는
오늘만이 아니라
언제나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잃어버린 우산/용혜원
비올때만 찾고 쓰고나면 잃어버리는 우산...
봄비내리는 일요일입니다.
그동안 내가 잃어버렸던 우산들이 어떤 것이었는지 되새기며 옛생각도 하는 아름다운 일요일되시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