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책의 날과 토끼에게 배우는 지혜 [허준혁한방]
오늘 4월 23일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세계 책의 날)... 1616년 오늘 '로미오와 줄리엣'을 쓴 영국문호 셰익스피어와 '돈키호테'를 쓴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가 타계했다. 유네스코는 이들을 기리고자 이날을 세계 책의 날로 1995년에 지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1월 발표한 '2021년 국민 독서실태'에 따르면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만 19살 이상 성인 연령층에서 1권이라도 책을 읽은 사람의 비율인 연간 종합독서율은 47.5%로 8.2%포인트 감소했다. 읽은 책들도 2년 전엔 7권 이상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권 정도였다.
"나이가 드니까 자꾸 깜빡깜빡해.""전에는 안 그랬는데"라는 말을 하시는 분이 많다. 한탄만할 것이 아니라 기억력을 보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토끼는 가성반추동물로 소화기관이 부실해 먹이를 한 번에 소화시킬 수 없다. 그래서 먹은 먹이를 한 번 소화시킨후 밤이나 이른새벽에 작고 연한 연녹색의 식변(食便)을 누고 그 변을 다시 먹는 방법으로 되새김질한다.
무리하게 한번에 소화시키 지않는 토끼의 지혜처럼, 이전에 읽은 책이나 글들을 다시 읽어 기억의 되새김질로 내것으로 만든다면 삶이 훨씬 풍성할 수 있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