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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시루의 추억과 파테크 [허준혁한방]

어린시절 엄마는 검은 천으로 덮은 콩나물시루에 하루에도 몇번씩 물을 주셨다. 호기심에 콩나물시루를 열기라도 하면 햇빛들어간다고 혼나던 옛 추억들이 한번씩은 있을 것이다. 지금생각해도 신기한 '빛과 물의 과학'...

코로나 사태로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급등하고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대파, 양파, 상추, 등을 직접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파테크’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반려식물, 반려채소, 반려대파 등이 인기를 끌면서 '홈파밍(집+농사)' ‘베란다 농사’와 함께 가정에서 식물을 키우는 ‘홈가드닝(가정원예)’과 실내 공간을 식물로 꾸미는 ‘플랜테리어(식물+인테리어)’도 늘고 있다.

집안에 식물 기르기는 우울증과 불안증 등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반려식물과 반려채소를 키우는 문화는 코로나 시대가 주는 자연의 선물이다.
문화(culture)의 어원이 재배·경작을 뜻하는 라틴어 cultus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신비롭기까지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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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23 01: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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