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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을 거닐 때는

결코 잃어버릴 수 없었는데

비가 개인 후에

일에 쫓기다 보니

깜빡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랑할 때는

결코 이별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마음을 접어두고

서로의 길을 가다보니

사랑을 잊고 살다보니

헤어져 버린 우리가 되었습니다...


비올 때 다시 찾는 우산처럼

그리움이 다시 찾는 우산처럼

그대는 언제나

홀로 펼치고 선 우산 속의

내 마음에 다시 찾아오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비는

오늘만이 아니라

언제나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잃어버린 우산/용혜원


비올때만 찾고 쓰고나면 잃어버리는 우산... 


봄비내리는 일요일입니다.

그동안 내가 잃어버렸던 우산들이 어떤 것이었는지 되새기며 옛생각도 하는 아름다운 일요일되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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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28 10: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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