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25차 월드옥타(World-OKTA)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사실상 취소됐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월드옥타 회원과 유관 기관 관계자를 포함, 1천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7월30일 전 세계 회원들에게 ‘제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최 연기 안내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지속 확산하고 있어 회원들의 감염 우려 및 한국 내 14일 간의 자가격리 등을 고려할 때 제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10월 개최가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동 주최기관인 서울특별시, 연합뉴스와의 협의 및 협회 상임집행위원회 의결을 거쳐 금년 10월에 서울특별시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행사를 2021년 10월로 연기해 서울특별시에서 개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월드옥타는 8월 중 300여 상임이사가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열어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연기 또는 취소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지만, 하 회장이 공동 주최기관인 서울시, 연합뉴스와 협의를 거쳐 내년 서울에서 개최 추진키로 했다고 밝힌 이상, 올해에 이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월드옥타는 8월 화상회의에서는 하 회장의 임기 연장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월드옥타 정관개정위원회는 ‘천재지변과 감염증 등으로 회장을 선출하지 못할 시 회장 임기를 1년 자동 연장한다’는 개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이사 중 과반이 전자 투표로 이 개정안에 찬성하면 하 회장의 임기는 내년까지 연장된다. 월드옥타는 현재 68개국 141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있으며, 정회원 7천여명과 차세대 회원 2만5천여명이 있는 한인경제인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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