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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음식외교'중심 옥류관 60주년
  • 편집국 편집국
  • 등록 2020-08-12 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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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드라마 <더킹 투하츠>를 보는데 이승기일행이 북한에서 냉면먹는 장면이 나온다. 가위를 달라고하자 식당종업원이 수명짧아진다고 안주는 장면인데 2005년도 평양갔을때 기억이 새삼 떠오랐던 기억이...다음은 그때 방문후기중 냉면관련...ㅎ...................................................말로만 듣던 평양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을 먹기로했다. 북에서는 냉면이라 하지않고 국수라고 했다. 우리가 아는 평양냉면보다는 신선로처럼 생긴 그릇의 쟁반국수가 더 인기가 있었다.

특이한 것은 우리처럼 보통이나 곱배기로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그램(gr)으로 주문했다. 보통은 100그램 곱배기는 200그램 같은 식이었다.

면이 질길것 같아 가위질을 해달랬더니 기겁을 한다. 북에서는 절대 가위질을 하지않는댄다. 여성접대원 왈 "끊어먹을거면 처음부터 짧게 만들지
왜 길게 하겠슴까? 수명짧아짐다"

평양소주를 내놓는데 광고문구가 희한했다. "순하고 착한 술" 순하다는 건 이해가 되는데 술이 착하다니... ㅎ
옥류관은 12시부터 3시까지 3시간만 영업한댄다. "아침이나 저녁에 면 먹는 사람 별로 없슴다" 그것이 이유였다.
............................

2017년 11월 다시 평양 옥류관을 찾았다. 여성접대원이 친절하게 냉면 먹는 법을 알려준다. 먼저 면을 들고 식초를 국물에 붓는게 아니라 면에 붓는다. 그런 다음 저어서 먹고난후 냉면그릇에 얼굴을 비추어보란다. 국물까지 다마시라는 말 ㅎ

옥류관이 벌써 60주년 환갑이랜다. 자유롭게 오갈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https://news.v.daum.net/v/20200812114217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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