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 비즈니스 컨벤션과 디지털 전환(DX) [허준혁한방]
비즈니스의 디지털 재구성 '디지털 전환 (Digital Transformation, DX 또는 DT)'이 핵심 산업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 각부문에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빅데이터-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을 플랫폼으로 구축하여, 기존 방식을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DX)은 제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이 거대한 전환의 시대에 중소기업-소상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부혁신과 함께 외부적으로는 지속적 홍보와 거래를 통해 강소기업으로 만들 플랫폼과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디지털전환은 아직까지 크게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750여만개 기업 중 중소기업은 729만 2,578개로 무려 99.9%에 이른다.
그렇지만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 2,578개에 불과하며, 전체 수출액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0.6%에 그치고 있다.
마케팅과 영업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발자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안방에서도' 수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플랫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한인단체와 세계한인경제단체, 각종 세계한인경제대회, 그리고 관련 당국과 각국 공관의 거시적이고 공조적인 플랫폼 구축이 수반되어야한다.
그런 점에서 최초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10월의 세계한인 비즈니스컨벤션은, 기존의 아날로그식 방식을 뛰어넘어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첫 물꼬를 트는 역사적 컨벤션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일회성 전시적 행사에 그치지않고 컨벤션 기간은 물론 이후에도 기업과 바이어들을 온-오프라인으로 연결하여, 실질적인 거래들이 이루어지고 거래내역들이 데이터베이스화되는 첫번째 디지털전환(DX) 컨벤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세계한인 비즈니스 컨벤션을 계기로, 각종 K-컨벤션들이 비즈니스와 마케팅 수단으로서의 기능과 가치를 실질적으로 증명해냄으로써 세계각국의 바이어들이 필수적으로 찾게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
고객의 니즈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진화한다. 기업은 각종 디지털 채널과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고객들의 '마이그레이션(Migration)'에 대응해야한다. 그런 점에서 기업의 친환경과 인건비, 고객 서비스 등에서 고부가가치가 가능한 디지털 전환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이다.
그 중심에 메타버스(Metaverse)가 있다. 온-오프라인 채널에 대한 통합 관리와 각 채널 데이터 축적을 통한 지속적인 고객 맞춤형 메타버스 비즈니스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K-메타플랫폼들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 이를 통해 각부문별로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강소기업들의 인큐베이터이자 메카가 되어야 한다. 중소기업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미리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 노아가 방주를 만들 때 비는 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