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세계한인체육인 및 재외동포 여러분!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과 축복의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다사다난이라는 말로밖에 표현이 안 될 정도로, 낯선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계시고 여전히 진행형이라 걱정이 앞섭니다만, 빠른 시일 안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리라 믿습니다.
저희 총연합회는 지난해 제6회 세계한인체육회장 대회와 제3차 남북체육교류(평양국제마라톤대회 참가)의 취소 및 제101회 전국체육대회가 연기되는 국면을 맞이하였고, 각국 체육회에서도 각종 행사가 일부 연기되거나 취소가 되는 등 어느 때보다도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인 것처럼 감염병으로 인해 어려움이 닥칠수록 협력하여 슬기롭게 대응해 나가는 재외한인체육단체의 재발견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마음이 지치고 힘든 시기이지만 긍정의 힘을 가지고 다함께 파이팅 합시다.
우리 총연합회는 새해에는 첫 번째로 제3차 남북체육교류 차원으로 평양에서 제2회 세계한민족골프대회 개최, 두 번째로 재외한인체육단체에 대한 정부 및 유관기관의 실질적인 지원 요청, 세 번째로 회원국 확대 및 전국체육대회 예산 증액 요청, 네 번째로 17개 시도체육회 및 국내 유관단체와의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결코 누구 혼자의 계획과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계한인체육인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공감과 관심과 참여로 함께 하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우리 세계한인체육인들이 비대면·비접촉 시대 속에서 체육·문화·교류 등에 새바람으로 정착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기쁜 마음으로 새해를 맞아야 하는데, 당분간은 예년과 다른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할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한동안 감내해야겠지만 감염병이 곧 종식된다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그동안 자각하지 못했던 일상의 평범함이 이렇게 소중한 것임을 팬데믹이 다시 한 번 일깨워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신축년 한 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면서, 하루 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가짐으로 우리 모두 노력하고 협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당부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년 1월 1일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 회장 윤만영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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